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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의 재조명…단순한 기호품서 치매예방·소화돕는 건강식품으로 진화
관리자
2012-07-09 오전 9: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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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입냄새를 없애기 위한 상품 또는 심심풀이용 간식. 그동안 국내에서 껌의 위상은 이랬다.

때문에 전 세계 껌 시장 규모가 무려 30조원에 달하는데도 국내 시장 규모는 미미했다.

지난해 롯데제과와 오리온, 해태제과 등 국내 껌업계 메이저 3사가 올린 매출은 약 2300억원. 국내 소비자 시장 크기를 감안하더라도 이는 다른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껌 씹기가 인체에 미치는 다양한 효능이 하나둘씩 밝혀지며 껌에 대한 재조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뿐 아니라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여 치매까지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이제 껌은 현대인의 몸을 지키는 `건강식품`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는 추세다.

특히 껌을 씹는 행위인 `저작(咀嚼)`이 가진 효능만 수십 가지에 달한다.

그중에서도 뇌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최근 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껌을 씹을 때 전두엽과 후두엽, 측두엽 등 뇌 주요 부위의 활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껌을 씹는 동안 뇌 혈류 량이 증가해 뇌 기능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껌이 지적능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노인 치매를 예방한다는 연구도 현재 진행 중이다.

이뿐 아니라 껌 씹기는 소화기능을 증진하는 데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영국 푸카야스타(S.Purkayastah) 등이 2008년 진행한 연구에서는 장 수술 환자 158명에게 하루 세 번 최대 45분씩 껌을 씹게 한 결과 전체 소화기관의 타액과 췌장액 분비가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껌을 씹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 분비가 완화돼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소해준다.

껌은 현대인들의 고질병인 비만과 역류성 식도염에도 `특효약`이다. 식사 전에 껌을 씹으면 공복감을 줄여주고 단 음식에 대한 식욕을 억제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식도의 산성도를 정상으로 낮춰주고 위산 역류를 막아주기 때문이다.

이렇듯 다양한 효능을 가진 껌의 장점에 착안해 국내 업체들은 많은 기능성 껌을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는 껌 종류만 해도 무려 80여 종으로, 이들 제품은 기본적인 입냄새 제거뿐 아니라 졸음 예방과 두뇌활동 촉진 등 갖은 개성을 내세워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기사출처 : MK뉴스 김태성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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