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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 첫수손상 치료 새 길 열렸다
관리자
2012-03-23 오전 10: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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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한동욱 교수 연구팀, 배아줄기세포 문제점 개선

- 유도신경줄기세포 생산 성공

기존 배아줄기세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국내 연구진의 노력으로 열렸다.

건국대 한동욱(36) 교수 연구팀과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는 신경줄기세포의 특이한 유전자를 이용해 ''유도신경줄기세포''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전문지 ''셀(Cell)''의 자매지인 ''세포줄기세포지(Cell Stem Cell)'' 주요 논문으로 온라인판(3월 22일)에 게재됐다.

체내의 모든 세포로 분화될 수 있는 배아줄기세포는 치매 등 난치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그러나 면역거부반응과 난자를 이용해야 하는 윤리적인 문제 때문에 제약을 받았다.

한 교수팀의 성과는 기존의 문제점을 개선한 유도신경줄기세포를 개발한 데 있다. 생쥐의 체세포에 신경줄기세포의 특이한 유전자를 삽입해 뇌 조직으로부터 나온 신경줄기세포와 유사한 세포를 생산했는데, 이를 유도신경줄기세포라고 이름붙였다. 유도신경줄기세포는 시험관에서 1년 이상 장기 배양이 가능해 자기재생능력이 증명되었고, 분자생물학적 측면에서도 뇌 조직으로부터 나온 신경줄기세포와 일치했다. 종양이 형성되지 않는 등 정상적인 분화능력도 확인됐다.

한 교수는 "앞으로 유도신경줄기세포를 통해 치매 등 뇌질환과 척수손상 등의 치료에 핵심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사출처 : 국제신문 김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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