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사업
노인 3명 중 2명 성생활 영위
관리자
2012-01-10 오전 10:37:00
2903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3명 중 2명은 여전히 성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서울·경기지역 노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인의 성 생활 실태조사 결과’다.  <아래 도표 참조>

조사 결과,  전체의 66.2%가 성생활을 영위하고 있다고 답했다.  성생활을 하고 있는 노인(331명) 중 많은 수는 성인용품(19.6%)이나, 발기부전 치료제(50.8%), 성기능 보조의료기기(13.6%)를 구입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노인의 상당수는 이러한 용품을 사용하다가 부작용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생활을 하고 있는 노인들의 성병감염 빈도(122명, 36.9%)는 높았으며, 감염된 성병의 종류는 ‘임질’이 50.0%(61명)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이어 ‘요도염(질염)’ 17.2%(21명), ‘사면발이’ 5.7%(7명), ‘매독’ 1.6%(2명) 등의 순이었으며, 성병의 종류를 알지 못하는 경우도 15.6%(19명)나 됐다.

   

성매매 시 콘돔의 사용여부에 대해서는 ‘사용하지 않는다’가 44.7%(80명)로, ‘가끔 사용한다’ 27.9%(50명), ‘항상 사용한다’ 27.4%(49명)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그 동안 공개적으로 논의된 바 없는 노인의 성실태와 함께 성인용품과 성보조기구 사용실태에 대한 조사도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는 노인의 성문제 상담요원들이 활용하는 매뉴얼로 정리해 노인의 고민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 고령화 및 건강수명의 연장에 따라 건강한 노인이 증가하고 있으나, 사별·이혼 등으로 부부관계를 통한 성생활이 곤란한 노인수도 늘고 있었다.

이로 인해 많은 노인들이 ‘성’ 문제를 고민하고 있으며, 성관련 소비자 피해나 성범죄·가정불화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도 인구보건복지협회 노인 성상담 실적 사례 유형>

성기능

부부성갈등

이성교제

성충동

약물․성병 등 기타

21%

19%

11%

6%

43%

복지부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노인의 건전한 성문화 조성과 사회의 이해제고를 위해 노인과 노인시설 종사자,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성교육·성상담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복지부는 인구보건복지협회를 통해 ‘황혼미팅’, 노인시설종사자 등을 위한 ‘노인의 성 이해’ 가이드 북 제작, 황혼의 부부문제 예방을 위한 ‘부부교육’, 노인밀집지역의 ‘순회 성교육 및 성상담’을 올해부터 실시하고, 노인들이 남모르게 갖고 있는 성문제에 대한 고민을 올바로 풀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출처: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