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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기사> 팝뉴스 "외로운 노인들을 위한 치매 예방 로봇"
관리자
2004-12-18 오전 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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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노인들을 위한 치매 예방 로봇" 
 
[팝뉴스 2004-12-03 11:53]  
 
 
과학의 발달로 수명이 점점 더 길어짐에 따라 많은 국가들이 인구 고령화 현상에 대한 대책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장수 국가인 일본의 한 기업이 치매 방지용 로봇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고령화 문제에서 떼 놓을 수 없는 것이 특히 독거 노인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노인성 치매 증상. 혼자 사는 노인일수록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갖기 어렵게 되고, 그만큼 뇌의 기능이 퇴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오랜 정설이다. 

외신에 따르면 나고야의 IT 업체 ‘드림 서플라이’가 노인들에게 대화 상대가 돼줌으로써 치매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에 도움을 줄 로봇의 개발에 성공했다. 

45센티미터의 키에 우주인 복장을 한 이 로봇의 이름은 ‘스너글링 이프봇’. 스너글링 이프봇은 일상 언어에서 사용되는 수백 만개 문장을 메모리를 통해 간단한 대화가 가능한 수준의 언어 구사력을 갖췄다. 

이를테면 주인이 ‘지루하다’고 말할 경우 ‘지루하세요? 뭘 하고 싶으세요?’라고 답함으로써 주인의 뇌를 자극할 수 있을 정도라는 것. 그렇다고 로봇의 기능이 단순히 기계적이고 단순한 문답에만 그치는 것은 아니다. 주인이 날씨에 관해 한마디하면 내장된 센서를 이용, ‘참 좋은 가을날이죠?’ 하고 ‘센스’있게 응수한다. 

이외에도 로봇에는 노래를 부르거나 퀴즈를 내거나 옛날 뉴스를 들려주는 등 총 15개 프로그램들이 내장돼 있다. 

이 로봇은 128개의 선주문을 받았으며, 지난 1일부터 57만 6천 엔의 가격에 팔리고 있다. 한편 드림 서플라이측은 일본 어린이들의 영어 학습을 돕기 위한 이 로봇의 ‘영문판’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팝뉴스 성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