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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기사> 국민일보 [노인의 날―치매 35만명 시대] 한양대 의대 김승현 교수 ″치매도 치료 가능″
관리자
2004-12-02 오후 12: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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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날―치매 35만명 시대] 한양대 의대 김승현 교수 ″치매도 치료 가능″ 
기사입력 : 2004.10.01, 22:07 


“치매 역시 불치병은 아니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양대 의대 김승현(신경과•사진) 교수는 1일 “최근에는 각종 조기진단법과 치료약이 개발돼 병의 진전을 늦추는 것은 물론 잃었던 기억력도 상당부분 되찾을 수 있다”며 “자신의 행동에서 치매가 의심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철저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노인들의 경우 규칙적인 운동과 취미활동 등 정신활동을 게을리 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그는 “치매요인은 매우 복잡하지만 대체로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질환이 전체 환자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며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외부의 스트레스를 덜 받은 사람들이 치매에 덜 걸린다는 것이 의학적으로 증명된 만큼 나이가 들수록 열심히 활동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녹차나 과일 등을 평소 많이 섭취하고 과식을 하지 않는 것도 치매를 비롯한 노화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젊은층에서 조기치매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 조기치매는 가볍지만 지속적인 외상에 의한 뇌손상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그는 “인라인스케이트나 각종 스포츠를 즐길 경우 반드시 머리를 보호하는 장구를 갖춰야 안전하다”며 “특히 술 인심 좋은 우리나라의 경우 알코올성 치매가 많은 만큼 젊은 시절 과도한 음주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인인구가 늘고 각종 스트레스와 대기오염 등으로 인해 치매를 겪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으나 치매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국내의료진의 수준은 세계적이지만 이를 뒷받침할 병원시설과 정부 지원이 아쉽다”며 “미국 일본 등 선진국처럼 치매환자들을 돌볼 국립요양원 설립과 전문간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엄기영기자